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반도체 공장 방류수의 염소이온과 황산이온 농도를 낮추기 위한 자체 관리기준과 저감대책을 마련하도록 행정지도했다. 이는 세 번째에 해당하는 행정지도로, 앞서 두 차례에 걸쳐 공정수 재이용률을 높이고 폐수 방류량을 줄이도록 권고한 바 있다.
수질 관리로 행정지도 범위 확대
경기도는 2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반도체 사업장 방류수의 수질 관리 강화와 저감대책 마련을 권고하는 행정지도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기존 방류량 관리에서 수질 관리로 행정지도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정부의 허가배출기준이 마렴되기 전까지 두 기업이 염소화합물과 황 및 그 화합물에 대한 자체 관리기준을 설정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FAO 권고 수준 초과하는 수질 결과
행정지도의 배경에는 이천 SK하이닉스 방류수가 유입되는 죽당천의 수질 조사 결과가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8월 26일과 9월 2~3일 세 차례에 걸쳐 조사한 결과, 방류구 하류 0.4km 지점의 염소이온 평균 농도는 731mg/L, 황산이온은 1561mg/L로 나타났다. 이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제시한 농업용수 관련 권고 수준을 웃도는 수치다. FAO는 지표관개용수의 염소이온 농도를 355mg/L, 황산이온을 0~960mg/L로 제시하고 있다.
용인 공장 가동 전 선제적 수질 관리 필요
경기도는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하는 방류수가 향후 안성 고삼저수지로 유입될 예정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고삼저수지가 농업용수 공급에 활용되는 만큼 반도체 공장 가동에 앞서 선제적인 수질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도는 지난 8월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용인 SK하이닉스 사업장의 염소화합물과 황 및 그 화합물에 대한 허가배출기준을 조속히 마렴해 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