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AI 데이터센터용 부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8일 발표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7633억 원, 영업이익 691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165%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4687억 원으로 113% 성장했다.
AI 부품 수요가 실적을 이끌다
실적 성장은 컴포넌트 사업부와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견인전에서 나왔다. 컴포넌트 사업부는 3분기 매출 1조8830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서버, 네트워크, 전력 관련 부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특히 AI 서버에 탑재되는 그래픽처리장치 GPU의 성능이 높아지면서 고용량 초소형 MLCC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GPU와 주문형반도체 ASIC 한 개당 필요한 MLCC의 정전용량이 매년 2배씩 증가하는 추세를 설명했다.
공급 부족에 대응 중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최첨단 MLCC는 공급 가능 업체가 제한적이고 캐파 증설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약 50개 고객사와 고용량 고압 MLCC를 중심으로 장기공급계약 LTA를 체결했거나 진행 중이며 내년 MLCC 매출의 절반 이상이 LTA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개월간 MLCC와 실리콘 커패시터, 패키지 기판 등에서 공시한 LTA는 총 7건으로 누적 계약 금액은 약 4조3천억 원에 달한다.

생산능력 확충 나서
공급 부족 대응을 위해 삼성전기는 필리핀에 건설 중인 신공장에서 내년부터 첨단 고부가 MLCC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달 세종사업장과 베트남 생산법인의 FCBGA 생산시설 확충에 총 6조7천8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는 3분기 매출 9390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서버 CPU와 AI 가속기, 네트워크용 고부가 FC-BGA 공급 확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4분기 성장세 확신
삼성전기는 4분기에도 AI 데이터센터용 고사양 부품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1분기부터 매 분기 큰 폭의 실적 성장을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